
혹시 오늘 저녁 반찬으로 뭘 할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연근, 그냥 두기 아깝다면 맛있는 연근전으로 변신시켜보는 건 어떠세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연근전 초보도 실패 없이 맛있는 연근전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미리 챙길 것
- 신선한 연근 (깨끗하고 흠집 없는 것으로 고르세요)
- 부침가루 또는 튀김가루
- 계란 (선택 사항이지만 넣으면 더 맛있어요)
- 식초, 소금
1단계 · 연근 제대로 손질하기

연근전의 맛은 연근 손질에서부터 시작돼요. 껍질을 깎아내고 0.5cm에서 0.8cm 정도 두께로 썰어주는 게 좋아요. 너무 얇으면 부서지고, 너무 두꺼우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이렇게 썬 연근은 바로 사용하지 않고 끓는 물에 식초 1큰술과 소금 약간을 넣고 딱 1분에서 5분 정도만 데쳐줄 거예요. 이렇게 하면 연근 특유의 쌉싸름한 맛도 사라지고, 나중에 부칠 때 갈변하는 것도 막아주고, 무엇보다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거든요.

2단계 · 연근에 '밀가루 옷' 입히기

데친 연근을 건져 물기를 살짝 빼준 뒤, 봉투에 넣고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넉넉히 넣어 마구 흔들어주세요. 봉투 안에서 흔들면 연근 표면에 가루가 골고루 묻어서 다음 단계인 반죽을 더 잘 머금을 수 있답니다.
이때 너무 많은 가루를 묻히면 반죽이 두꺼워져서 느끼해질 수 있으니, 연근이 살짝 하얗게 코팅되는 정도로만 묻혀주는 게 포인트예요.
3단계 · 황금 비율 반죽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반죽을 만들 차례예요. 계란 1개와 부침가루 반 컵 정도를 준비해주세요. 만약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더 담백한 맛을 원하시면 계란은 생략하고 부침가루와 물만 사용해도 괜찮아요.
여기에 물을 1/3컵에서 1/2컵 정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맞춰줄 거예요. 너무 묽으면 연근에 잘 안 붙고, 너무 되면 떡처럼 뭉치니, 떨어뜨렸을 때 주르륵 흐르는 정도로 반죽을 섞어주시면 돼요.
저는 보통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떨어뜨렸을 때 뚝뚝 끊기지 않고 약간 덜어지는 정도를 좋아해요.
4단계 · 연근에 반죽 옷 덧입히고 부치기

가루 옷을 입힌 연근을 준비된 반죽에 퐁당 담가 골고루 묻혀주세요. 이때 반죽이 너무 두껍지 않게, 연근 조각들이 살짝 보이는 정도로만 묻혀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연근의 아삭한 식감과 반죽의 바삭함이 잘 어우러지거든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중약불에서 연근을 하나씩 올려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불이 너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으니 꼭 중약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앞뒤로 뒤집어가며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부쳐주시면 맛있는 연근전 완성입니다!

흔한 실수 · 주의

- 연근을 충분히 데치지 않으면 쌉싸름한 맛이 남을 수 있어요.
- 반죽 농도가 너무 묽거나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 기름 온도가 너무 낮으면 기름을 많이 먹고, 너무 높으면 타버릴 수 있으니 중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 너무 많은 반죽을 연근에 묻히면 연근 본연의 맛보다 밀가루 맛이 강해질 수 있어요.
궁금해하는 것들

Q. 연근 대신 다른 채소를 사용해도 되나요?

A. 네, 물론이죠! 연근 대신 고구마, 단호박, 애호박, 당근 등을 얇게 썰어서 비슷한 방법으로 전을 부쳐도 맛있답니다. 다만, 연근처럼 아삭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연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Q. 연근전 부칠 때 기름은 얼마나 두르는 게 좋아요?
A. 연근전은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야 바삭하고 맛있어요.
팬 바닥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기름을 둘러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치면서 중간에 기름이 부족하면 조금씩 보충해주시면 돼요.
Q. 연근전의 쓴맛을 제거하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
A. 데치는 방법 외에, 연근을 썰어서 10분 정도 식초물에 담가두는 방법도 쓴맛 제거에 효과적이랍니다. 데치는 것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Q. 연근을 갈아서 반죽에 섞어 만들어도 되나요?
A. 네,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연근을 강판에 갈거나 믹서기에 살짝 갈아서 반죽에 섞어주면, 딱딱한 식감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연근전을 더 잘 먹을 수 있답니다. 이럴 때는 연근을 데치는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아요.
제가 연근전을 처음 만들었을 때, 연근을 너무 얇게 썰어서 부서지는 바람에 모양이 다 망가졌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는 꼭 0.5cm 이상 두께로 썰고, 데치는 과정을 꼭 지키고 있어요.